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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기조실장 조영민·의학기술원장 김경환 '발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이 신구 조화에 입각한 첫 인사를 단행했다.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8일 기획조정실장과 교육인재개발실장, 융합의학기술원장 등 주요 보직자를 임명했다.우선, 김 병원장의 경영 전략을 보좌할 핵심 보직인 기획조정실장 겸 병원관리지원실장에 내분비대사내과 조영민 교수(96년 졸업)를 낙점했다.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조영민 기조실장. 강현재 교육인재실장, 정창욱 정보실장, 김경환 의학기술원장, 박철기 배곧서울대 추진단장. 신임 조영민 기획조정실장은 서창석 전 병원장 후반기 대외협력실장을 맡아 언론 소통을 담당하며 기획력과 추진력 등을 쌓아왔다.이어 전공의 수련교육을 책임질 교육인재개발실장(문경인재원장 겸직)에 순환기내과 강현재 교수(94년 졸업), 의료혁신실장에 영상의학과 이재영 교수(92년 졸업) 등을 임명했다.언론홍보를 담당할 대외협력실장에 의료혁신실장을 역임한 위장관외과 박도중 교수(98년 졸업), 정보실장에 비뇨의학과 정창욱 교수(94년 졸업) 등 40대를 전진 배치했다.의학역사문화원장에 소화기내과 김주성 교수(88년 졸업) 그리고 임상시험을 총괄할 융합의학기술원장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경환 교수(90년 졸업) 등  경륜을 십분 활용했다.배곧서울대병원 건립단장에는 메타버스학회 회장인 신경외과 박철기 교수(96년 졸업)를, 진료운영실장에 소화기내과 임종필 교수(98년 졸업) 등을 임명해 급변화 하는 의료환경을 선도할 수 있도록 50대 역할을 강화했다.이번 인사는 40대부터 60대까지 내과계와 외과계 교수들의 화합과 융합을 통해 서울대병원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신임 김영태 병원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는 평가이다.한편, 서울대병원장실 비서실장에 박서영 전 홍보팀장이, 신임 홍보팀장에 박성현 전 비서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2023-03-08 12:21:08병·의원

아주대 인공지능 사업단, 미래의학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아주대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 사업단(단장 우현구, 생리학교실 교수)은 지난 8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AI in Future Medicine 2022'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아주대 심포지엄 참석자 기념촬영 모습 심포지엄은 국내 연구자 및 산업계 전문가 등이 의료 인공지능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 및 산업계 현황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로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박형주 아주대 석좌교수의 '방대한 데이터에서 의미 읽어내기'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진단을 주제로 이세훈 교수(성균관의대 혈액종양내과), 정규환 교수(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전 뷰노 공동창업자 및 CTO), 허재성 교수(아주의대 방사선종양학과·디알랩 CEO)의 발표로 진행됐다.이어 미래의학 주제 섹션에서는 박철기 교수(서울의대 신경외과·의료메타버스학회 회장), 최진욱 교수(아주의대 영상의학과), 김남국 교수(울산의대 융합의학과)가 발표했다.치료 분야에서는 권성훈 교수(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퀀타매트릭스 CEO), 송상옥 연구소장(스탠다임), 윤길중 대표(몰팩바이오)가 산업계 최신 동향을 소개했다.우현구 사업단장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의료 인공지능 분야의 역할과 전망에 대해 여러 분야 전문가로부터 최신 지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 학생들에게 의료 인공지능 분야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아주대학교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로부터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 사업에 선정돼 올해 9월부터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학부 마이크로과정과 대학원 전공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아주의대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자연대학, 공과대학, 약학대학 등 5개 단과대학 소속 20여명의 교수진이 다학제적인 참여를 하고 있다.
2022-11-15 10:25:17병·의원

교육에 머무른 의료계 메타버스…"현재로선 성공 어려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지금의 방식으론 메타버스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관련 논의가 기존의 첨단기술 활용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7일 개최된 의료메타버스학회 창립식 및 기념 학술대회에서 메타버스의 역할과 전망, 정책적 기반 및 의료계 활용 방안과 산업계 동향이 논의됐다.한국과학기술원 우운택 교수한국과학기술원 우운택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메타버스 시대 역할과 전망을 전하며 지금의 방식으론 메타버스가 성공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먼저 그는 현재 의료계에서 메타버스 활용방안으로 환자 시뮬레이션 및 모니터링, 정신건강 관리, 모의·공동 수술, 건강 컨설팅, 의대생 교육·훈련 등이 논의되는 상황을 조명했다. 또 이 같은 내용은 기존의 첨단기술 활용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현재 논의되는 활용방안은 굳이 메타버스가 아니어도 실현 가능한 것들이라는 의미다. 의료계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업모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그는 이 같은 문제가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그 속성이 실제로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봤다. 메타버스는 현실이 가상으로, 가상이 현실로 쌍방향 확장되는 개념으로 사람이 가상의 공간 계속 머무르면서 세계를 구축하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관련 논의가 사람을 배제한 채 이뤄지고 있다는 것.우 교수는 "메타버스의 진정한 의미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머무르는 가상의 공간이 되는 것이다"라며 "이를 위해선 기존에 어려웠던 것들이 메타버스를 통해 가능해지도록 하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메타버스가 주목받는 이유로 사용자가 가상의 세계에 상주하며 경제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꼽았다.이를 위해선 첨단기술들을 융합해 활용하는 것이 필요한데 관련 고민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또 가상 세계에선 사용자의 일상 정보가 기록돼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더욱 중요하며 도덕적인 관점에서의 접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여러 국내 병원의 메타버스 활용 사례를 보면 공간만 마련했을 뿐 사람에 대한 내용이 부족하다"며 "지금 같은 방식으론 메타버스가 성공하기 어렵다. 사용자를 모을 수 있는 콘텐츠와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삼성서울병원 정용기 이비인후과 교수삼성서울병원 정용기 이비인후과 교수는 메타버스 의료계 활용을 발표했다. 정 교수는 의료에서 메타버스를 증강현실, 생활기록, 미러 월드(증강지원 시스템), 가상세계 등 크게 4개의 핵심구성 기술로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각각의 기술과 관련해 ▲가상세계는 가상의 진료환경 교육 환경을 구성하기 위한 기본 틀 ▲증강지원 시스템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가상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 ▲미러 월드는 메디칼 트윈(모의 수술)에 현실 데이터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또 증강현실을 통해 이 같은 요소들을 실제 진료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 각각의 요소들이 융합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정 교수는 메타버스를 여러 분야에 적용하기엔 기술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VR의 경우 실제와 비교했을 때 해상도가 떨어지고 인체를 가상세계에 구성하는 것 역시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35세가 넘어가면 VR에 어지러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이 같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의료메타버스학회의 역할은 기존의 방식과 메타버스 기술 간의 전문성·교육효과·비용효과·치료효과를 비교하는 것이라는 제언이다.정 교수는 "메타버스는 목적이 아니라 의료 발전을 위한 수단이다"라며 "의료메타버스학회는 이런 기술을 검증해 실효성을 높이고 메타버스가 의료에 정착하는 데 기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한양대학교 로스쿨 박혜진 교수한양대학교 로스쿨 박혜진 교수는 의료메타버스의 정책적 기반을 설명하며 아직 우리나라에선 메타버스 관련 법적·정책적 이슈 논의가 본격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다만 향후 의료계에서 관련 논의가 시작되면서 비대면진료, 사적인 정보 보호 및 보안, 책임의 분배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지적재산권 등 기존의 온라인 플랫폼 논의에서 불거진 문제가 그대로 확대·재생산 될 것이라고 봤다.그는 비대면진료와 관련해 코로나19 여파로 관련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상황을 조명했다. 그러면서 현행법상 한시적인 제한이 풀리면 관련 행위가 불법이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를 통한 진료를 위해선 비대면진료 제도화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사적인 정보 보호 및 보안 문제와 관련해선 가상세계상 성추행 및 차별이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한 상황을 조명했다. 또 업체 측이 보다 다양한 생체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되면서 생길 타깃 광고 등의 문제점을 우려했다.특히 메타버스에서의 환자 정보가 해킹 등에 노출될 시 단순히 노출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건강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책임 문제와 관련해선 메타버스가 의료기기로 사용되면서 생길 소프트웨어 결함, 진단 오류 등을 우려했다. 이 경우 의료수준에 부합한 진료를 했다면 의료인의 책임을 면할 수 있지만, 기술 진보에 따라 관련 기준이 변화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기기 결함인 경우 제조업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현행법상 관련 기준이 동산에 한정돼 있어 실물이 아닌 메타버스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박 교수는 "책임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보험이나 제조사 간의 계약을 통한 위험 분산이나 기금 통한 배상 등이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밖의 보안 등 여러 문제에 대한 학회의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카카오헬스케어 김준환 이사카카오헬스케어 김준환 이사는 의료메타버스의 산업계 동향과 관련해 정부가 메타버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으며 기업들도 관련 시장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의료 분야에서의 메타버스는 기술적인 한계로 교육에 집중된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도,  교육에서 만큼은 그 활용도가 다양한 상황을 조명했다.실제 여러 국내외 업체들은 환자 시뮬레이션을 통한 병증 진단부터, 메디칼 트윈을 이용한 모의 수술 및 수술실 플랫폼을 통한 공동 수술 등의 임상교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이 밖에서 병원 시설을 랜더링해 동선 교육 및 물류 최적화 등에 활용하거나, 특수 장비 착용법 및 의료기기 사용·수리법을 교육하는 서비스도 있었다. 장비를 사용하지 않아도 앱을 통해 환자의 병증을 진단하는 방식의 서비스도 있었다.김 이사는 "메타버스 산업적인 얘기는 장비적인 얘기다. 장비 기술이 좋아지고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며 "원격 협진과 다학제 진료 수술 플랫폼, 수술 네비게이션 및 당뇨병 등 역학적 측정이 가능한 부분에 대한 메디칼 트윈 등이 학회의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의료메타버스학회 박철기 회장은 "여러 학술 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정부와 여러 메타버스 연구기획 및 과제를 진행하는 등 기술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게 하겠다"며 "메타버스는 각계 전문가가 모여야 하는 내용임에도 그동안 연구자들이 만날 기회가 적었는데 소통의 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0-08 05:30:00병·의원
초점

"터질게 터졌다…외과계 의료인력·수가 근본적 개선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결국 터질 게 터졌다. 의료진 희생으로 버텨온 외과계 의료인력과 의료수가 등에 대한 근본적 개선 대책이 시급하다."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을 바라보는 의료계는 수 십 년간 지속된 열악한 외과계 보건의료 정책의 문제점을 이같이 진단했다.의료계는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을 두고 외과계 등 필수의료 부실 정책을 비판하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사건은 7월 24일 발생했다. 서울아산병원 30대 간호사가 오전 출근 후 뇌출혈 증상으로 쓰러져 응급실로 이동해 색전술을 시행했으나 지속된 출혈로 개두수술이 필요했다.당시 개두수술 신경외과 교수 2명은 휴가를 내고 각각 해외학회 연수와 국내 지방에 있어 전원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했지만 치료 중 사망했다.쟁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개두수술 신경외과 의사들의 공백과 국내 최대 서울아산병원에서 개두수술 세부전공 의사가 2명에 없는 이유이다.보건복지부는 지난 4일 서울아산병원 현장확인 조사를 통해 수술 의사들의 휴가서 제출 절차를 들여다보며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아산 개두술 의사 2명 휴가 공백, 패널티와 규제로 이어지나병원 측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 의사 2명이 휴가서를 제출했다는 입장이다.복지부 조사 결과를 봐야겠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동일한 세부전공 전문의들의 교차 휴가를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으로 수술 분야 의료인력 공백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른 쟁점인 외과계 분야 최고를 자임하는 서울아산병원에 개두수술을 할 수 있는 신경외과 의사가 2명밖에 없다는 점이다.서울아산병원은 복지부 현장확인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대병원도 개두수술 신경외과 의사는 3명, 세브란스병원은 4명, 강남세브란병원은 3명, 삼성서울병원 4명, 서울성모병원 등 다른 대형병원조차 3~4명에 불과하다.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선 신경외과 내부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신경외과 세부전공은 개두수술을 포함한 뇌혈관을 비롯해 뇌종양, 뇌정위기능, 심뇌혈관, 척추 등 크게 5개 분야이다.■빅5 병원 개두술 의사 2~4명 불과…고난도 시술과 저수가 "누가 선택하나"신경외과학회가 세부전공별 전문의 현황을 조사 중인 상태이다.뇌혈관 분야 전문의는 300여명이나 이중 개두수술 전문의는 1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두수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이도 낮은 뇌 중재시술과 다른 분야에 집중되어 있는 의미다.개두수술의 의료수가는 단순과 복잡으로 나눠 248만원과 290만원이다. 수술에 필요한 의료인력은 집도의를 비롯해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와 전공의, 간호사 등 5~6명이며 수술 시간은 5시간 내외이다.의사 1명과 간호인력 1명이 시행하는 비급여 분야인 쌍꺼풀 시술과 유사한 비용인 셈이다.신경외과 전공의 정원은 채워지고있으나 고난도와 저수가인 개두술과 뇌종양 등세부전공 자는 드문 상황이다.개두수술을 담당하는 울산대병원 신경외과 권순찬 교수는 "겉으로 보면 신경외과 전공의 정원이 채워지고 있지만 개두수술을 선택하는 전공의를 찾기 힘들다. 간신히 설득해 개두수술을 세부전공 하는 전임의 조차 중간에 포기하고 난이도가 낮은 다른 분야로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권 교수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5~6명 의료진들이 5시간 이상 수술을 하는 노력의 가치가 부분 마취로 피부미용 시술비와 동일한 상황에서 병원도, 젊은 의사들도 개두수술 의사 채용을 늘리거나 선택할 이유가 없다"고 꼬집었다.■빈번한 소송 뇌종양 수술, 의료진 8~10명 투입 "수술비 미국의 10분의 1 수준"뇌종양 분야는 어떨까.고난도 뇌종양 수술 수가는 500만원 내외로 미국 뇌종양 수술비용의 10분의 1수준이다.투입되는 의료진은 8~10명이며 수술 시간은 5~6시간이다. 개두수술과 함께 뇌종양 수술 역시 의료소송이 빈번하다.뇌종양 권위자인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박철기 교수는 "뇌종양 수술 교수는 3명에 불과하다. 수술에 투입되는 의료진에 비해 낮은 수가는 병원 입장에서 교수 인원을 늘릴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다. 수술 중 의료과실 혐의로 소송을 1~2차례 겪고 나면 뇌종양을 선택한데 회의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신경외과 분야 블루오션으로 알려진 척추 분야 상황은 어떨까.척추 수술 수가는 50만~60만원으로 신경외과 분야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가의 치료재료 등 비급여 분야로 환자들이 느끼는 수술 비용과 실제 의료진 노력의 가치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구성욱 교수는 "척추 분야 세부전공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은 과도한 표현이다. 낮은 수가와 소송 등으로 대학병원에 남아 있는 전문의는 많지 않다. 신경외과 다른 세부전공과 마찬가지 신세"라고 토로했다.젊은 의사들이 수술 분야를 기피하는 현상이 비단 신경외과에 국한되어 있을까.외과와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외과계의 현주소이다.복지부와 여당은 5일 서울아산병원 조사결과를 토대로 필수의료 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삼성서울병원 올해 외과 전공의 11명 중 9명이 유방 수술을 선택한 이유와 맥락을 같이 한다.위암과 대장암, 외상, 이식 수술 등 저수가인 고난도 수술을 피하고 돈이 되는 비급여 중심 유방 수술에 몰리는 웃픈 현실이다.복지부는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부랴부랴 필수의료 강화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하지만 의료계 반응은 싸늘하다.■복지부 뒤늦은 준비에 의료계 반응 '싸늘'…"문제 터져야 대책 마련하나"사후약방문으로 땜질식 개선방안에 그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외과학회 이우용 이사장(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은 "외과계 학회들이 수차례 국회, 복지부와 만나 위험성을 경고했고, 해법을 전달했다. 복지부는 이미 해결책을 알고 있으면서 외과계 문제를 외면했다"면서 "현장에서 문제가 터져야 대책을 마련하는 바보짓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외과계 질환별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의료인력 처우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수가 개선으로 가야 한다. 소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시급하다"며 "정당한 절차를 밟아 해외연수와 휴가를 간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의사들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 가뜩이나 힘든 외과계를 선택하는 젊은 의사들의 기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단언했다.의료계는 서울아산병원 사건의 본질인 외과계 부실한 의료정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의료계 내부는 사건의 본질인 허술한 의료정책을 지적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대한의사협회 조승국 전 공보이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신경외과 뇌혈관 의사들은 낮에도 일하고, 밤에도 일해 'Night Surgeon'이라고 한다. 신경외과, 흉부외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부족해서인가"라고 반문하고 "지역 병원에서 뇌수술을 개척하겠다고 내려가 결혼도 안 하고, 매일 수술방과 병원 앞 오피스에서 365일 콜 받다가 3년 만에 더는 못하겠다고 떠나갔던 친구가 생각난다"며 외과계 현실을 자조했다.■신경외과학회, 현황 파악·개선안 국회·복지부 전달 "수가인상만으로 안 된다"신경외과학회 입장은 단호하다.개두수술을 비롯한 세부전공 현황 파악과 함께 개선방안을 조만간 국회와 복지부에 전달할 예정이다.김우경 이사장(길병원 병원장, 신경외과 교수)은 "근본적인 개선대책 없이 단순히 수가 인상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신경외과 현실과 해법을 국회, 복지부, 국민들에게 정확히 전달하고 서울아산병원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외과계 의사들은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에 유감을 표하면서 의사들의 헌신으로 지탱해 온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대폭적인 쇄신을 주문하며 정부의 필수의료 강화 대책 방안에 주목하고 있다.
2022-08-06 05:30:00병·의원

의료메타버스연구회, 학회 창립 발기인 대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대병원과 서울의대 교수를 주축으로 한 의료메타버스연구회가 학회 창립을 위한 사전 절차에 돌입했다.의료메타버스연구회 학회 발기인 대회 참석자 모습.의료메타버스연구회(회장 박철기,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지난 8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온라인을 병행한 학회 창립 공청회 및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다.올해 1월 발족한 의료메타버스연구회는 의학계 뿐 아니라 산업계, 공학계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320명이 가입한 상태이다.이날 행사는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공현중 교수의 메타버스와 의료확장현실기술, 데카사이트 박병준 대표의 AR을 활용한 네비게이션 시스템 강의와 토의로 진행됐다.패널토의에서는 의료메타버스 개념 정립과 비전 그리고 실현을 위한 준비 등 심도 있는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의료메타버스연구회는 창립 발기인 대회를 기점으로 오는 10월 학회 창립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2-07-12 11:02:21병·의원

"메타버스 가야할 길…의대생·의사 교육 첫 적용 예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전세계 화두인 메타버스 관련 의료 분야의 산발적 연구와 준비 과정을 지켜보면서 통일된 의견을 제시할 조직의 필요성에 공감해 연구회를 발족했다. 오는 7월 학술대회를 통해 학회의 기틀을 마련하겠다."의료메타버스연구회 박철기 초대 회장 전문언론 간담회 발언 모습.의료메타버스연구회 박철기 회장(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지난 8일 서울대 암병원에서 연구회 발족 취지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앞서 서울대병원 혁신의료기술연구소와 서울의대는 지난달 27일 임상 전문가와 바이오산업계 등 150명의 회원을 중심으로 의료메타버스연구회를 발족하고 초대 회장에 서울대병원 박철기 교수를 선임했다.박철기 회장은 전문언론 기자들과 만나 "의료계는 메타버스 기반이 되는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AI(인공지능) 연구를 준비해왔다. 메타버스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통합적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많았다"고 설명했다.연구회 회원의 80%는 서울대병원과 서울의대 임상 교수이다.박 회장은 "서울대가 새로운 분야에서 리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향후 연구회 활성화를 위해 대학과 기업. 인문계 등 외연을 확장하고 학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문호 개방 의지를 분명히 했다.그가 생각하는 의료 분야 메타버스 활용 범위는 어떻게 될까.박 회장은 "의료 분야 메타버스 영역은 무한대라고 본다. 의학교육과 의사 트레이닝, 로봇수술 등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공간은 현재 기술로 구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일례로, 국경과 지역을 초월해 원격조정으로 환자를 로봇수술 할 수 있는 협업 시술과 앱을 통한 디지털 치료제 적용 등을 제시했다.문제는 법적 제도적 규제.박 회장은 "가상공간에서 원격조정으로 로봇수술 등 협업 시술이 가능하다. 제도적, 법적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우리나라의 의료 분야 술기와 AR, VR 등은 선두권에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이 의료 분야 메타버스를 선도할 수 있을지 법적인 허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가장 먼저 의과대학은 학생 교육, 병원은 의사 트레이닝에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육과 콘텐츠 개발을 통해 적용하다 보면 적절한 시점에 임상 적용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서우대병원과 서울의대 교수 중심으로 지난 1월 발족한 의료메타버스연구회 참석자 모습. 메타버스 구현에 따른 의료윤리 문제도 연구회의 과제이다.박 회장은 "다양한 의료윤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인터넷 소통 과정에서 나타나는 많은 부작용처럼 의료 분야 메타버스 역시 환자와 의사 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새로운 기술 개발로 의사들의 입지가 좁아지기보다 의료 가치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메타버스 구현의 당위성을 표명했다.박철기 회장은 "새로운 의료기술을 담아낼 수 있는 법과 제도 없이 규제로 일관한다면 외국에서 먼저 선도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의료 분야 메타버스를 바라보는 우려와 반대는 당연하나 그래도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의료메타버스연구회는 매달 세미나와 강좌를 통해 회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정부 연구과제 수주 등 의료 분야 메타버스 관련 가시적 성과 도출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2022-02-10 05:30:00병·의원

서울대병원·서울의대, '의료메타버스 연구회' 발족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대병원과 서울의대가 의료분야 메타버스 연구회를 출범시키며 미래의학 선도에 나섰다.서울대병원 혁신의료기술연구소와 서울의대는 지난 27일 융합의학기술원에서 '의료메타버스 연구회'를 발족했다.서울대병원과 서울의대가 27일 발족한 의료메타버스 연구회 출범식 참석자 모습.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출범식은 의료계와 바이오산업계 등 회원 가입 150명을 넘어서며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을 반증했다.연구회 초대 회장인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박철기 교수는 "화두로 떠오르는 메타버스 기술을 의료 분야에 적용해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학술 교류를 하고, 정책 및 이슈에 대한 통일된 의견을 개진해 미래의학 정착에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며 발족 취지를 설명했다.서울의대 김정은 학장은 "그동안 서울대와 서울대병원은 메타버스 기반이 되는 의료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이를 토대로 의료메타버스 연구회가 미래의학을 현실화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발족 기념 강의는 서울대병원 1호 벤처기업인 의료영상 인공지능 분석에 기반한 의료메타버스 솔루션에 주력하는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의 의료 전 영역에 걸쳐 활용한 가능한 의료메타버스 기술 필요성으로 진행됐다.의료메타버스 연구회는 확장현실(XR)과 메타버스 기술, 서비스를 통한 의학적 장애나 질병 예방, 치료, 관리의 학문적 발전을 추진할 예정이다.박철기 회장은 "서울대와 서울대병원 내부 연구자들이 모여 출범했지만 향후 외부로 문호를 개방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메타버스로 여는 미래의료에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2022-01-28 15:21:51병·의원

메디컬아이피 인공지능 솔루션 국제 학술지 장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메디컬아이피(대표이사 박상준)가 신경외과 수술에 사용하는 환자 맞춤형 뇌종양 3D프린팅 모델의 임상적 효과가 네이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수술 계획 및 시뮬레이션 과정에 실제 뇌종양 환자의 의료 데이터를 활용하여 제작된 환자맞춤형 3D프린팅 모델을 활용한 경우 단순 의료영상(MR)만을 활용했을 때 대비 높은 수준의 임상적 유용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외과 의사 32명이 64개의 증례를 검증한 결과 15.6%가 MRI만 보고 세웠던 수술 계획을 3D프린팅 모델을 통해 변경한 것. 특히, 종양과 주변 부위의 정보를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수술 경험이 적은 의료진에게 더욱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모집단에서 전공의의 42.9%가 수술 절차를 변경하였으며 의료진의 경우에도 뇌종양 수술 경험이 100회 이하인 경우 28.6%가 3D프린팅 모델을 통해 수술 절차를 변경했기 때문이다. 메디컬아이피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 맞춤형 3D프린팅 모델과 이를 뒷받침 하는 수술 계획 솔루션의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다"며 "AI 기술을 활용해 의료영상을 3D모델링 및 분할하고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활용해 의료진의 의견을 반영한 후 최종적으로 완성도 높은 3D프린팅 모델을 제작하는 전 과정에서 메디컬아이피의 AI 플랫폼의 우수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메디컬아이피는 ▲AI 의료영상 분할 및 분석 소프트웨어 MEDIP(메딥) ▲웹 · 모바일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MODIP(모딥) ▲의료용 3D프린팅 솔루션 ANATDEL(아낫델) 등 다양한 의료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박철기 교수는 "연구를 통해 정밀도 높은 환자 맞춤형 3D프린팅 뇌종양 모델과 이를 제작하는 토털 솔루션이 신경외과적 수술에서 임상적 유용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임상적용에 가장 중요한 걸림돌이었던 모델 제작의 신속성이 해결돼 향후 의료 현장에 3D프린팅 기술을 도입함에 있어 좋은 규범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이사는 "정밀의료 시대에는 각각의 환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질환의 예방,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전 과정에서 쓰일 수 있도록 개발된 메디컬아이피의 AI 플랫폼이 임상적 효용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1-04-01 10:32:00의료기기·AI

뇌종양 조직검사 없이 실시간 진단 가능해졌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의료진이 조직검사 없이 5분 이내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뇌종양과 정상 뇌 조직을 구별할 수 있는 분자 탐침자 개발에 성공했다. 서울의대(강재승·박철기·김예진)·경희의대(김도경) 연구팀은 종양 부위의 특이적 정밀진단 및 영상화가 가능한 분자 탐침자(Molecular Probe)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탐침자는 생체 내 표적인 시스테인과 특이적으로 선택적 화학 결합을 해, 표적의 위치를 형광 기반으로 영상화할 수 있는 분자 물질. 탐침자를 통해 위와 같이 정상과 뇌종양 조직 여부를 진단할 수 있게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정상 뇌 조직(사진 왼쪽)과 교모세포종의 조직(사진 오른쪽)에 새로 개발한 탐침자를 스프레이 형태로 분사하였을 경우 1분 이내에 뇌종양 조직에서만 붉은색으로 변하는 것을 확인했다. 탐침자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뇌종양과 정상 뇌 조직 구별이 가능해 진 것이다. 연구팀은 이 탐침자가 교모세포종의 정밀진단 및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종양 부위에 비정상적으로 시스테인(Cysteine)이 높게 발현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 시스테인에 높은 감도로 반응해 광학적 특성 변화를 보여 뇌종양 세포뿐 아니라 질병 부위를 구별할 수 있는 탐침자를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다학제 연구의 세계적 학술지인 '케미컬 사이언스'(Chemical Science: IF 9.5) 최신호에 실렸다.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은 다른 종양에 비해 악성도가 매우 높고, 수술 후 재발할 경우 재수술이 상대적으로 어렵다. 전체 뇌종양의 15%를 차지하나 원인은 불분명하고, 예방법도 없어 정밀진단과 추적관찰이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초기 단계의 종양은 수술 치료가 보편적. 종양 발생 부위의 완전한 절제가 예후와 재발 방지에 중요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정상조직과 종양을 구분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조직학적 검사를 통해 종양 발생 부위의 완전한 절제 유무를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MRI, CT, PET, 조직검사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지만 간단한 진단 방법이 필요했다. 하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탐침자를 활용하면 종양세포에 대한 높은 민감도와 정확성을 바탕으로 5분 이내에 뇌종양 조직에서 종양 부위만을 형광 영상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강재승 교수, 박철기 교수, 김도경 교수, 김예진 교수 이에 대해 강재승 교수(서울의대)는 "면역기관을 포함한 인체의 각종 장기에서 독성이 없음을 확인함으로써, 탐침자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개발된 탐침자는 다양한 기초연구에서의 응용뿐만 아니라, 수술 현장에서 영상기반 수술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엔테라퓨틱스의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2020-06-02 12:00:10학술

서울의대, 6년+1년 의사과학자 양성 과정 만든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의대가 의과대학 6년에 1년을 추가한 의사과학자 양성 과정 개설을 추진 중으로 주목된다. 서울의대 신찬수 학장(내분비내과)은 최근 서울대병원 출입 전문지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의사과학자 양성을 일환으로 학·석사 연계과정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말하는 6+1 의사과학자 과정이란, 의과대학 정규 과정 6년 이후 1년간의 연구과정을 거치면 석사를 인정해주는 프로그램. 가령, 의과대학 5년 6개월 수업을 듣고 1년 6개월은 공과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이수하도록 하는 식. 의학적 뿌리를 기반으로 공학, 법학, 경영학, 보건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추가해 현실에 필요한 의사과학자를 육성하기 위함이다. 이미 미국 듀크(Duke)의과대학 등 다수의 의과대학은 의학+법학혹은 의학+경영학을 접목한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은 상태. 이를 벤치마킹해온 셈이다. 신찬수 서울의대 학장 신 학장은 "최근 각 전문과목 주임교수 회의에서 교수들이 흔쾌히 수락해줬다"며 "오는 7월, 전체교수회의를 통과하면 이르면 현재 예과 1,2년생부터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단 한두명의 의과대학생을 위한 것이라도 원하는 학생이 있다면 준비를 하는게 마땅하다고 본다"며 "학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 예상외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의대 박철기 대외협력실장(신경외과)에 따르면 서울의대 학생 대상으로 학·석사 연계과정에 대한 의향을 조사한 결과 예과 1,2년생의 경우 절반 이상(68%)에서 "관심있다" 혹은 "지원할 의지 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신 학장은 "매년 의사과학자가 쏟아질 필요는 없다. 극히 일부라도 7년간의 석사를 마친 후 전공의 임상 수련을 통해 보다 전문성을 갖추고 다시 전일제 대학원에서 의사과학자로 성장했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의대 졸업생 중 임상현장 의사 역할 이외 의료계 전반의 다양한 분야로 영역이 확장될 것"이라며 "이번 학·석사 연계과정이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향후 10년간 한국에서 노벨생리학상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10년~20년 사이에는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며 "현재 의대 입학생의 역량은 세계 최고수준이라는고 자부한다. 이들의 역량을 살려줄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좌측부터 서울의대 박철기 대외협력실장, 유경상 비전추진단장 의학교 120주년 '대한민국 넘어 세계 최고 의대로' 선언 한편, 서울의대는 '의학교' 설립 120주년을 맞아 서울의대 뉴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2018년 5월, 비전추진단을 발족하고 각 분야별로 위원과 20명의 별도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다. 신 학장은 "비전 2030은 10년후 서울의대가 지향하는 바를 담은 것이다. 나를 비롯한 원로 교수들은 없는 미래의 이야기"라며 "이번 뉴비전을 수립하는데 젊은 교수를 중심으로 한 것도 그 때문이다. 그들이 만들어갈 미래를 그들의 손으로 만들어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도출한 미션은 '원칙을 존중하는 따뜻한 리더 양성' '창의적 연구로 의과학 선도' '참여와 봉사를 통해 건강사회 구현'. 비전은 '선도적 의과학 연구와 실천적 지성의 전당'으로 잡았다. 유경상 비전추진단장(서울의대 임상약리학교실)은 "서울의대는 창의적 연구로 의과학을 선도하는 인재 양성을 통해 우리의 가치를 전파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학원 교육 체계화를 통한 의사-과학자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정립해 의학, 자연과학, 공학 전체를 아우르는 융합 의과학자를 양성할 계획"이라며 "미지의 분야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 리더를 배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19-04-10 06:00:58병·의원

부민병원, 세계 감염의날 기념 건강강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관절전문병원 서울부민병원(병원장 정훈재)이 오는 28일 오후 3시 지하 2층 대강당에서 세계 간염의 날을 기념해 지역민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공개 건강교실을 개최한다. 건강교실이 진행되는 7월 28일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간염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한 '세계 간염의 날'이다. 서울부민병원은 이 취지에 동참하고자 '소리 없이 찾아오는 질환, 간염 바로알기'를 주제로 서울부민병원 내과 박철기 과장이 간염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 등에 대해 자세하게 강의 할 계획이다. 강연 후에는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질의 응답 시간이 별도로 마련된다. 부민병원 건강교실은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문의는 1577-7582로 하면 된다.
2016-07-22 16:20:03병·의원

김동규 교수 '중추 신경세포종' 출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 김동규 교수(신경외과)가 최근 신경외과 학술 단행본 '북미 신경외과 클리닉'(Neurosurgery Clinics of North America) 시리즈의 최신판인 '중추 신경세포종(Central Neurocytomas)'을 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리즈는 전세계 신경외과 의사들 사이에서 진료 지침서로 꼽힌다. 김동규 교수 책은 목차별로 질환의 세부 항목을 상세히 설명하는 기존 의학 교과서와 달리 질환의 최신 정보를 반영한 논문 15편을 선별해 실었다. 실제 임상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문 분야의 저자 43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김동규 교수 주도 아래 백선하·박철기·피지훈·김용휘·김진욱 신경외과 교수와 박성혜 병리과 교수 등 10명의 서울대병원 교수도 핵심 저자를 맡았다. 김 교수는 아이작 양(Isaac Yang)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엔젤레스캠퍼스(UCLA) 신경외과 교수와 편집자로 나서 논문을 선별하고 내용의 가감을 결정했다. 북미 외 지역의 신경외과 의사가 편집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수는 '국내 의학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해 자랑스럽다"며 "출간된 책은 큰 가르침을 주신 선배님들과 함께한 후배들과 함께 만든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엘스비어어 출간, 김동규·아이작 양 지음, 142쪽, 99달러
2015-03-13 22:42:30병·의원

서울대암병원 "하버드의대 부속병원 치료노하우 공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지난 1월 15일(수) 오전 7시 30분. 이른 아침부터 흰 가운을 입은 수십 명의 서울대암병원 의사들이 하버드의대 부속병원(MGH) 뇌종양센터 의사들과 화상회의가 열렸다. 주제는 서울대암병원 뇌종양센터에서 준비한 원발성 뇌종양 중 '역형성 뇌교종(anaplastic glioma)' 증례와 하드의대 부속병원(MGH) 뇌종양센터에서 준비한 전이성 뇌종양 중 '뇌전이 흑색종(metastatic melanoma)' 증례. 뇌교종은 뇌를 구성하는 세포 중 신경교세포에 생긴 종양이다. 역형성 뇌교종은 신경교세포에 생긴 종양 중 악성을 띄는 종양으로 진행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전이성 뇌종양은 전신에서 발생한 원발성 종양이 혈관이나 주변 조직을 타고 뇌로 전이된 종양으로, 원발성 종양이 전신으로 퍼져 있어, 악성도가 매우 높다. 서울대암병원팀은 3기 악성뇌교종 환자의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진단 후 1년 5개월째 재발없이 생존한 강 모씨(비교군)와 1년 7개월째 재발없이 생존한 김 모씨(대조군)의 치료 사례를 소개했다. 악성뇌교종은 여러 복합 치료에도 불구하고 평균 생존기간은 2~3년으로 알려져 있으나, 서울대암병원 뇌종양센터 의료진은 최근 좋은 치료성적을 보였던 임상시험의 치료 protocol에 대하여 상세히 소개했다. MGH 의료진은 피부에서 발생한 흑색종(melanoma)이 뇌로 전이되어 항암치료와 방사선 수술을 시행한 증례를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시험 및 문헌 고찰과 함께 발표했다. 양 의료기관은 약 한시간 동안 서로의 사례를 소개하고 치료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과 미국의 최고 뇌종양 전문 의사들이 이러한 자리를 마련한 것은 지난해 5월, 10월에 이어,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MGH가 다른 나라 의료진과 공동 회의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지의 美 병원평가에서 MGH는 2012-2013년 전체 1위에 오른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세계 각 국의 의료진들이 한 번쯤은 직접 수련 받고 싶은 기관으로 유명하다. 교육이나 자문을 받으려면 시간당 몇 천 달러씩 컨설팅비를 지불해야 하는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대등한 관계에서 화상회의를 실시한다는 것은 서울대병원의 높은 수준을 인정받은 셈. 실제로 서울대암병원 뇌종양센터는 이미 20년 전부터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했고,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원발성 신경계 종양 환자, 전이성 신경계 종양 환자에게 수술, 방사선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에 대해 앞서나가고 있다. 백선하 서울대암병원 뇌종양센터장(신경외과 교수)은 "이번 회의를 통해 흑생종의 전이성 뇌종양 및 역형성 뇌교종에 대하여 서울대암병원 뇌종양센터와 MGH 뇌종양센터에서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임상 시험과 그에 따른 치료 성적 및 치료 지침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를 통해 교육, 진료 및 연구 측면에서 가까운 장래에 많은 공동 업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MGH 뇌종양센터에서는 William Curry(신경외과 교수), Tracy Batchelor(종양내과 교수)가, 서울대암병원 뇌종양센터에서는 김동규, 정천기, 백선하, 정현태, 박철기, 김용휘, 김진욱(이상 신경외과 교수), 이세훈(종양내과 교수), 최승홍(영상의학과 교수), 김일한(방사선종양학과 교수), 박성혜(병리과 교수)가 참여했다.
2014-01-16 17:03:38병·의원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뇌종양 수술 1만례 위업 달성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대병원이 세계 최초로 뇌종양 수술 분야 1만례를 달성하는 위업을 이뤄 주목된다. 서울대병원(원장 정희원)은 20일 "뇌종양 수술 1만례와 방사선 수술을 포함해 1만 5천례를 돌파한 논문을 세계신경외과학회 저널(World Neurosurgery)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서울대병원 신경외과(과장 정천기)가 1957년 교실 창설 이후 2009년까지 53년 동안 시행한 1만 9례의 조직학 진단이 확정된 뇌종양 수술 자료에 대한 분석결과이다. 신경외과 뇌종양 분야 김용휘, 박철기, 김동규, 정희원, 백선하, 김진욱 교수.(사진 왼쪽부터) 단일 병원에서 뇌종양 수술 1만례를 달성한 것은 드문 일로, 이를 분석해 국제저널에 게재한 것은 처음이다. 분석결과, 전체 시술례 중 가장 흔한 진단은 뇌교정(glioma)으로 전체 25.2%를 차지했으며, 수막종(17.5%)과 뇌하수체선종(17.1%) 순으로 나타났다. 질환 패턴을 보면, 뇌실질 속에서 발생하는 뇌교종 수술은 뇌 CT, MRI 등이 일반화된 1980년 이후 증가했으며, 뇌실질 밖에서 발생하는 양성종양인 뇌수막종과 신경초종, 뇌하수체 선종의 수술 건수도 많아졌다. 1990년대 이후 방사선수술의 발달과 보존적 치료의 일반화로 뇌종양 수술 비율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이같은 추세는 연도별 수술 건수에서도 반영됐다. 누적 수술 건수 1천례 시행은 1985년에, 5천례 시행은 1998년에 기록해 1980~90년대 10년간 건수가 그 이전 40년 수치를 앞질렀다. 2009년 이후에도 연간 700례를 초과했으며, 방사선 수술을 합쳐 연간 1300례를 기록했다. 환자 연령별로는 40대가 20.2%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7.2%, 30대 16.1% 그리고 9세 미만도 10.8%를 보였다. 수술 방법 면에서는 전통적인 개두술이 1970년 전체 뇌종양 수술의 95%에 육박했으나, 2000년대에는 70%로 감소했다. 이는 경접형동뇌하수체수술과 내시경수술, 뇌정위적생검 등 새로운 수술기법 비중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정희원 교수(교신저자)는 "이번 논문은 신경외과 초기부터 현재까지 뇌종양 진단 및 수술법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며 "축적된 경험과 치료 성과는 한국이 뇌질환에서 최고 수준에 오를 수 있었던 근간이 됐다"고 강조했다. 2011년말 현재, 서울대병원 신경외과는 뇌종양 수술 1만 1449건, 방사선수술을 포함해 1만 8151건을 시행했다.
2012-03-20 18:35:11병·의원

서울대병원, 우즈벡 현지서 뇌종양수술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대병원(원장 정희원)은 11일 "의료봉사단이 지난주 6박 8일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일대에서 수술과 진료 등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마치고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단은 안규리 공공보건의료사업단 부단장을 중심으로 40여명으로 구성됐다. 신경외과 수술팀(박철기 교수)은 4명의 환자에게 뇌종양수술을, 소아정형외과 수술팀(유원준 교수)은 9명에게 하지변형수술을, 성형외과 수술팀(민경원 교수)은 26명에게 화상상처수술, 구순구개수술을 시술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외국 의료진이 뇌종양수술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로 현지 의료진과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UCT메디컬에서는 신경외과 수술을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을 해주었으며, 세기보조기는 하지변형 수술 환아들에게 교정기를 맞춤 지원 했다. 현지 의사들과 학술교류의 장도 병행됐다. 우즈벡 정부 초청 컨퍼런스에서 외과 문형곤 교수를 시작으로 성형외과, 신경외과, 소아정형외과 수술팀도 진료과별로 발표를 가졌다. 서울의대 기생충학교실 홍성태 교수도 컨퍼런스에 참여해 기생충학을 주제로 발표해 현지 의료진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진료팀은 타슈켄트 아리랑 요양원과 고아원에서 고려인,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료활동을 펼쳤다. 가정의학과 박진호 교수 등 8명으로 구성된 봉사팀은 진료 상담 및 처방 그리고 보건교육도 실시했다. 성형외과 민경원 교수는 "외래 진료를 하면서 급하게 수술이 필요한 어린이가 많아 안타깝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규리 부단장(신장내과 교수)은 "간단한 치료만으로 완치될 수 있는데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해 악화된 경우가 많다"며 "현지인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의료를 알리는데 밑거름이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1-10-11 21:54:32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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